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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포동 파스타, 스때끼 맛집 naranjillo 나랑히요

포항 현지인이 다녀온!/식당

by 조신이 2020. 7. 6.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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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ㅎㅋㅎ 인테리어가 예쁘니까 사진도 예쁘고 사진이 예쁘니까 보정 1도 안해도 예쁘네요. 크,,, 저는 파스타를 원래 싫어하는 사람인데 인생에서 파스타를 먹고 맛있다 느낀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아니면 포항엔 파스타 맛집이 없거나,, 아무튼 크게 기대는 안하고 오로지 스테이크에 꽂혀서 찾아간 맛집인데 파스타도 맛있어서 기분 좋았던 하루입니다. 

 

 

후배님이 부산으로 직장을 옮기게 되어 생일 겸 만나러 찾아간 부산이였습니다. 처음엔 이 골목에서 후배님이 지도를 이상하게 막 돌리면서 보길래 길을 잘못찾은건지 아니면 우리가 잘못온건지 혹은 식당이라고 갔다가 눈떠보니 장기가 하나 없어진건 아니냐 하며 불안해했습니다. ㅋㅋㅋ 나올째 찍었던 골목길이여서 지금은 사람이 조금 있지만 저희가 찾아간 시간은 오픈시간대로 대기자도 없고 주변에 사람이 없었거든요. 저희 같이 처음 찾아가시는 분들은 헤매지 말라고 나오면서 사진을 찍은 골목입니다. 

 

 

지도 위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동성로 119-7
지도에 따로 나오지 않아 주소를 검색해서 탑재하겠습니다. 

 

 

간판에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고 연노랑색으로만 꾸며진 가게는 겉으로 봐도 굉장히 예쁜 느낌이 뿜뿜했습니다. 이 사진도 나갈떄쯤 찍은 사진으로 저희가 나올때는 대기자들이 있었습니다. 아마 점심 시간에는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운영하고 오픈은 11시반부터 저녁9시까지입니다. 점심시간은 3시 반부터 5시반까지 라고 하니 참고해서 가세요~

 

 

저희는 케이퍼와 블랙타이거새우, 토마토, 루꼴라가 들어가는 오일파스타,  달콤한 소스와 채끝등심 스테이그, 씨드르 브쉐이바이오, 상그리아를 시킨거 같은데,,, 사실 저 술을 잘 안마셔서 정확하게 씨드르 어쩌구 시킨건지 잘 모르겠어요 ㅋㅋ 사과 맛이 나긴한거 같은데!! 엄청 달콤하고 맛있고 가볍게 마시고 좋았습니다. 써머스비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그거보단 탄산이 적지만 가볍고 적당히 달아서 스테이크와 즐기기 좋았습니다. 

 

 

샹그리아는 빨간색 과일이 들어간 레드와인이라고 설명을 들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마인크랑이 더 맛있었습니다. 스테이크는 미듐레어를 선호하는편인데 이 곳은 미듐 혹은 그 보다 조금 더 익힌 느낌이여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괜찮은 편이였어요. 특히 씨케이퍼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풍미가 더 살아나는 느낌이였습니다. 스테이크는 레드와인과 아스파라거스가 궁합이 좋다는 간호사 후배님의 말을 들으며 아스파라거스도 뚝딱! 아스파라거스는 야채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풀떼기이거든요 ㅋㅋㅋ 구운 아스파라거스는 굉장히 담백하면서도 식감이 아삭아삭하여서 스테이크가 아닌 아스파라거스 자체만으로도 맛좋은데 스테이크와 함께하니 더욱 풍미가 더해지는 느낌입니다. 

 

 

다음으로 파스타입니다. 파스타는 면빨이 탱탱하면서도 소스와 따로 놀지 않아서 굉장히 기분 좋은 맛이였습니다. 제가 지금껏 먹은 파스타들은,,, ㅜㅜ 솔직히 서울에서 먹어 본 맛집을 제외하고는 면과 소스가 따로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파스타만 먹어봐서 맛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naranjillo에서 먹은 파스타도 굉장히 맛있는 편에 속해서 다음에 또 올 의향이 있습니다. 파스타먹으러 부산까지 가야할 판이네요 ㅋㅋㅋ 하지만 맛이 있으니 한번씩 가서 먹기에 나쁘지 않은 맛인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느끼한 음식을 못먹는데 파스타에 케이퍼가 들어가서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매콤한 맛도 나서 한 접시 다 먹을 수 있는 오일 파스타였습니다. 솔직히 면과 소스가 따로 노는 것을 싫어해서 먹어도 오버쿡 파스타를 먹었었는데 왜 알덴테 알덴테 하는지 알것같습니다. 핰핰

 

 

진짜 이번 맛집은 성공적이야 ㅜㅜㅜ 보통 sns 맛집은 맛 vs 뷰와 인테리어 이렇게 양자 선택이란 느낌이 강해서 사진을 찍으러 가거나 ㄹㅇ 찐 맛집으로 맛만 보러 간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 곳은 맛과 인테리어 모두를 잡았습니다. 비록 위치가 많이 구석이여서 초행길이 불안하고 무서웠으나 처음이 어렵지 다음에는 쉽게 찾아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인테리어도 너무 예뻐서 오구 사진 찍기에도 좋았고 맛도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던 하루입니다. 좆같았던 일주일 끝에 주말은 맛집 힐링이 되어서 이 맛에 돈을 버는구나 했어요.

 

 

마지막으로 화장실 소개도 하려구요. 사실 이 곳에 오면서 왠만하면 화장실을 안가려고 했습니다. 인테리어는 너무 예쁘지만 건물 외관이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아서 화장실도 깨끗하지 않을꺼라 생각했었거든요. 화장실이 급해서 직원에게 물었을때 열쇠를 주면서 밖에 화장실을 이용하란 소리를 듣고 살짝 긴장하고 화장실로 향했는데, 제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 깨끗한 외관과 향기로운 화장실이였습니다. 편협한 생각에 빠진 나새끼 반성해,,

아무리 검색해도 안떳는데 나랑히요라고 연관 검색이 뜨는걸 보니 여긴 나랑지로가 아니라 나랑히요 였나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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