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위약금 없이 계약 해지하기

Adobe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야호~! 오늘만을 기다렸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2020년 11월 10일~16일

포토샵, 일러스트, 인디자인, XD까지 사용 중인 저는 모든 앱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모든 앱을 사용 중이였고 또 한 번 블프 할인을 사용한 계정은 이 할인 계정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하여 계정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새로 만드는건 새로 만드는 거고 일단 결제되고 있던 계정을 정지 시키기 위해서 adobe.kr에서 해지신청을 하였으나,,, 아니 시발 이게 뭐야? 왜 위약금이 있어? 진짜 잣같네 

이 새끼들은 연간 계약으로 구매했을때 1년이 지나는 시점에서 자동으로 1년 추가 계약을 해버립니다. 무슨 원룸같아 시벌럼들이,, 그래서 아차하고 정신 안차리면 1년이 지나고 바로 자동으로 추가 계약되서 해지할때 수수료를 내놔라고 하는 좆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어버리죠.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 하고 물어보니 어도비 본사로 가면 해결을 해준다고 하여 본사에 접속해서 다시 진행해보았습니다.

가장 하단 좌측을 확인하시면 지역변경 아이콘이 있습니다. 지역변경 아이콘을 클릭하여 지역 선택을 United States로 변경해주세요. 그리고 다시 진행하면

짜잔~
똑같네요. 이 씨벌럼들아
그래서 다시 알아보니
본사 직원과 채팅 상담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본사 직원과 연결하여 위약금 해지하기

하단을 확인하면 Contact에서 Contact Adobe Support라는 목록이 있습니다. 꾹-★

위와 같이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대충 해석하자면 

A: Hi! 안녕 난 어도비 고객을 케어하는 직원이야. 나한테 뭐가 필요한지 말해줘. 내가 잘 이해하고 너한테 가장 적절한 도움을 찾아줄께!

하지만 난 영어를 조또 못하니까 인사고 나발이고 앞뒤 다 짜르고 본론부터 말하겠어.
나: I'd like to cancel the Annual plan, paid monthly (나 연간 계약건 해지하고 싶어!)

그럼 어도비에서 링크를 던져주고 됐지? 라고 묻습니다. 그때 No를 눌러주세요. 모두가 yes라고 말할때 no를 말 할 수 있는 용기;

이제 상담원과 연결됩니다. 저는 Moni와 연결이 되었네요. 영어 못해요,, 저 한국인이예요ㅜㅜㅜ 이렇게 찡얼 거리면 번역기를 사용하는 것 같은 한국말로 상담이 가능하다고도 하지만 전 영어 못 해서 대화가 힘드니 빨리 환불해주겠지 라는 마음으로 꿋꿋히 영어를 썻습니다. 

처음 원했던 것은 블랙프라이데이로 요금을 변경하는 것이였으나 상담사 분께서 그런 요금 없는데? 라고 하여 1차로 당황하고 장문의 영어를 받아 2차로 당황했지만 괜찮아 난 돈이 없으니까!! 꿋꿋하게 돈이 없다로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A:  우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이 지금 가능하지 않아. 만약 니가 계속 구독하고 싶으면 내가 3달 동안 공짜로 쓰게 해줄께 어때?

나: 나 돈없을꺼 같은데

A: 지금부터 3달이면 12월, 1월, 2월까지 3달인데, 3달동안 돈 안내고 써도 되는데 그래도 안들을래? 진짜? 진짜 안쓸꺼야?

이러면서 엄청 질척대는데 그만질척대; 돈 없다고,,, 나 곧 백수 될 꺼 같단 말이야;; 

나: 미안,, 나 돈없어,,,젭알,,,, 위약금 없이,,,젭알,,, ,코로나. 나 취직못해,,, 절대,,,,

모니가 많이 불쌍했는지 더 이상의 권유 없이 위약금도 물지 않고 해지시켜주었습니다. 나중에 메일로 설문조사가 온다고 하고 빠른 시일내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굉장히 친절히 안내해주었어요. 어도비 코리아에는 씨알도 안먹히는데 본사라서 그런지 아량이 넓네요.

 

저는 시작할때 1년 휴학해서 계정을 정지하고 싶다고 말하고 시작했습니다. 모니 입장에서 보면 코로나로 인해 돈이 없어서 학교를 1년 휴학한 학생이 취직도 못할꺼라며 붙잡는 상황이였겠죠. 하지만 돈 없쪈,,이건 팩트. 곧 백수 되고 코로나로 취직 못하는것도 팩트ㅎ 다른 분들은 해고 됐다고 해지해달라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뭐 이유는 여러가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