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로즈데이] 꽃신 신은지 350일째, 사귄지 1299일
조신이
2018. 5. 14. 20:34
5월 14일 로즈데이
매 14일은 뭔가 상술과 행사가 많네요 ㅋㅋ
오늘도 14일인데 무슨 날 없냐길래 인기검색을 보니 로즈데이더라구요
상술인데 이거 뭐 속나 하고 아무생각없었는대
점심시간에 남자친구가 도시락반찬과 꽃을 가져다줘서 너무 놀랐어요
분홍색 장미는 행복한 사랑, 사랑의 맹세라는 꽃말이 있다고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먼저 챙겨주니 아닌척 해도 웃음이 나는건 어쩔 수 없네요
집오는 내내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진짜 사귀는 1299일 내내 한결같은 사랑줘서 너무 고맙네요
나는 이 아이한테 잘 해주고 있는지 사귀는 동안 편안하면 상대가 고생한다는 뜻이라던데
이 아이는 혹시 나때문에 맘 상하거나 그런건 없을까
날 편안하게 해줘서 너무 고맙고
난 이 편안함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예쁜아 종종 내가 버스타고 이상한 곳 가도 짜증내지 않고 찾으러 와줘서 고맙고
말하지 않아도 배려해줘서 고마워
이쁜아 니가 군대갈때 다들 곰신하면 결국엔 니가 차인다면서 곧 차일꺼라고 왜 기다리냐고
그런 소리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 역시 기다리기 잘한거 같아
사랑해
사귄지 1299일, 제대한지 350일째, 내일은 예비군